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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게시판

[중드] 강산풍우정

by 마릉손빈 2022. 8. 31.

대청풍운이 명말청초 시대에 청나라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 강산풍우정 명나라 상황을 설명한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명나라가 멸망해 가는지를 볼 수 있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명나라 황제 천계제는 위독하여 죽을 날이 멀지 않았지만 아들이 없었다. 가까운 혈육은

동생인 주유검(훗날의 숭정제)뿐이었다. 하지만 그때 정권을 잡고 있던 환관 위충현(명나라를 멸망으로 몰고간 원흉)은

임신한 후궁의 아이를 천계제의 아이로 꾸며 자신의 부귀영화를 계속 노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 후궁은 여자 아이를

낳으면서 위충현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결국 주유검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주유검은 위충현을 죽이고,

명나라의 국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지만,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원숭환의 죽음을 계기로 명나라는 완전히 낭떠러지로

치닺게 되고, 이자성의 반군들이 밀어닥치자 숭정제는 산으로 올라가 자살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무서운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존재는 환관이었다. 말로만 듣던 무서운 동창의 존재...

 

울나라 중앙정보부보다 더 무서운 곳이라는... 하긴 옛날 고문은 현대 고문이랑 비교할 수가 없으니까... 거기다 명나라는

 

가장 전제적이고, 가장 부패하고 가장 환관의 횡포가 무서운 가장 문제많은 통일왕조였다.

 

명나라를 그렇게나 떠받들던 우리 선조들이 이해할 수가 없는...

 

환관이 얼마나 무서운 지 3품인지 5품인지 잘 헷갈리지만 그 이상관리와 왕족들은 첩자를 파견해

 

평생동안 감시를 한단다. 영락제 시절에도 그랬을까.. 아니지 명나라가 망국의 위기에 치닺게 되면서

 

그렇게 된 모양이지만.... 왕승은이라는 인물도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아주 충신이라고는 말못하겠고,

 

그렇다고 간신배는 아니니까.. 환관치고는 좋은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긴 좋은 환관도 있었다.

 

정화나 채륜(종이를 발명한 사람)등이 있으니까.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원숭환이었다. 능지처참의 형벌을 받고 죽다니...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잔인한 형벌이 아마도 이 형벌일 것이다. 차라리 그 형벌을 받느니 자살을 하고 말지... 왜 그 형벌을

 

받는지 이해가 안되는군. 조정의 암투와 환관의 횡포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알게 해주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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