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첩자를 포섭하여 아군의 첩자로 이용하거나, 적의 첩자인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거짓 정보를 흘려 적을 속이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적을 속이는 기만전술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적의 첩자를 역이용함으로써 아무런 손실 없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다. 간은 적으로 하여금 서로 의심하여 믿지 못하도록 하는 의미이고, 반간은 아군을 이간하려는 적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적을 이간한다는 의미이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군대는 기마전에는 능했지만 수중전에는 약하였다. 채모와 장윤은 조조에게
투항한 장수들인데 수중전에 능하여 조조의 군대를 조련하였다. 주유가 이것을 알고 매우 걱정하고 있었는데 조조의 참모로 주유와 함께
공부한 장간이 항복을 권하려 주유를 찾아왔다. 주유는 그와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하여 자는 척하면서 탁자 위에 채모와 장윤이 보낸
것처럼 꾸민 편지를 놓아두었다. 장간은 이 편지를 보았고, 또 주유가 다른 장수와 나누는 밀담에서 채모와 장윤에 대하여 말하는 것도
들었다. 장간은 편지를 훔쳐 빠져나와 조조에게 고하였다. 조조는 채모와 장윤을 오나라의 첩자로 오인하여 목을 베었다. 이로써 조조의
군대는 수중전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조조는 주유의 반간계에 넘어가 전력이 우세하였음에도 대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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