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어느 모자란 의장이 계엄군에 신변보호 요청하나"
지난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회의장 공관으로 출동한 군인들이 포착된 공관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CCTV 영상에는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의 남성 2명이 나온다. 사복 차림 남성들은 무장 군인들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첩사령부 또는 정부사령부 소속 군인인지 등을 포함해 이들의 소속과 정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새벽 4시 30분에서 15분이 지난 4시 45분까지 공관 주변을 배회했다"며 "계엄해제 요구 의결 후 공관 복귀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있었던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해명을 믿었나? 기자의 황당한 질문
계엄군의 의장공관 출동 CCTV 영상이 공개되고 이날 오후에 우원식 의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채널A 기자는 "국방부에서는 공관 경호처 요청에 따라서 경계 강화 목적으로 파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경호 목적이 아니라고 의심할 만한 추가 정황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습니다.
기자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앉아있던 김민기 사무총장이 벌떡 일어나서 "(공관에선) 요청한 바가 없다. 국회에서도 요청한 바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계엄군이 국회로 와서 침탈을 했는데, 어느 모자란 국회의장이 계엄군한테 신변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앞뒤가 안 맞는 그런 답을 내놓는군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국방부와 여당, 보수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선 계엄군의 출동이 경호 목적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전시도 소요 사태가 벌어진 상황도 아닌데 굳이 계엄군이 출동할 필요도 없고, 자체 경호 또는 방호 인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또한, 이미 1시 1분에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는데도 1시 50분에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 정문에 집결한 모습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현장 생중계 영상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은 "질문 왜 저래", "받아쓰기만 하는 기자들 참 큰일이다", "계엄령이 애들 장난이냐. 옹호할 걸 해야지"라며 질문한 기자를 비판했습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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