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는 말로,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빠뜨리거나 상대방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는 뜻이다. 후한 시대 말기에 유표의 맏아들 유기가 계모의 미움을 받아 제갈량에게 자신의 안전을 지킬 방법을 물었으나
남의 집 일이라고 하여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유기는 제갈량에 청하여 높은 누각에 올라가 주연을 베푼 뒤에 몰래 사람을
시켜 누각으로 오르내리는 사다리를 치워 버리게 하였다. 제갈량에게 이제 위로 올라갈 수도 없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게
되었으니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제갈량은 유기에게 몸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곧 제갈량은
유기를 외지로 파견해 화를 면하게 해 주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몰아넣거나 상대방을 곤경에 처하게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 전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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