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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뉴스] 지각 대장 윤석열 대신 출근하는 김 여사?... 출근쇼 추적기

by 마릉손빈 2024. 12. 13.

한남동 관저 윤 대통령 출근길 유튜버 "오후에도 출근, 김 여사가 먼저 나가"

▲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이 늦을 때 대통령이 타지 않은 빈 차를 내보내는 이른바 '가짜 출근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0일 <한겨레>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특정 시간까지 관저에서 나오지 않으면 빈 차를 먼저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일에는 경찰청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소개했는데, 경찰들은 "초유의 출퇴근 쇼하는 인간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기동대랑 용산은 이미 다 아는 사실",  "일명 공차 업무", "대부분의 등청이 저랬음" 등의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한겨레> 보도 이전에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문제를 제기한 유튜버가 있었습니다. 제이컴퍼니_ 정치시사 채널을 운영하는 제이컴퍼니입니다. 그는 2023년에 약 4개월 간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의 출근길을 지켜봤습니다. 

두 번 출근하는 대통령?... 김 여사 추정 인물, 먼저 관사에서 나와

▲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탑승한 차량이 관저에서 나오자 경찰들이 손으로 카메라를 막는 모습 ⓒ 제이컴퍼니 유튜브 갈무리

제이컴퍼니는 윤석열 대통령의 '빈차 출근쇼' 이전에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먼저 출근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때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고, 일단은 대통령이 출근한 줄 알았다"면서 "(대통령이 출근했는데도) 경호실이나 경비대에서 철수를 안 해서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출근한 것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컴퍼니는 "그날 처음으로 대통령이 두 번 출근하는 걸 알게 됐다"면서 "아침에 관저에서 나올 때 누가 나오겠어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추정되는 인물이) 일찍 출근했다"면서 "대통령은 11시가 넘거나 오후에 출근할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이컴퍼니가 촬영한 영상들을 근거로 먼저 출근한 사람이 김 여사가 맞다면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가 더 활발하게 활동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 수 있습니다. 

거의 매일 지각?... 관찰 총 32회 중 정상 출근은 3차례에 그쳐 

▲ 유튜버 제이컴퍼니가 정리한 윤석열 대통령 출근 현황 ⓒ 제이컴퍼니 유튜버 제공

제이컴퍼니가 기자에게 전달해 준 자료를 보면 출근 42번 중 정상 출근은 3회에 불과하고 지각이 35회, 확인 불가는 4회였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9시 출근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통령은 거의 매일 지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은 (대통령이) 9시 반에 출근을 하려고 하다가 거기에 180명의 많은 인원들을 대기시켜 놓고 12시쯤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보통 대통령이 출근하기 5분 또는 10분 전에  경찰들은 차량을 통제하거나 정복을 입고 스탠바이를 한다. 그 상태에서 (대통령이 나오지 않아) 3시간 이상 대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들이 이른바 대통령의 '등청 업무'를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경찰청 블라인드에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경찰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올라왔습니다. 

명품백 사건 이후 출근길 촬영을 막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을 촬영하지 못하게 우산으로 막는 경찰들 ⓒ 제이컴퍼니 유튜브 갈무리

제이컴퍼니는 "2023년 1월과 2월에는 대통령의 출근길 촬영이 어렵지 않았다"면서 "출근 차량을 끝까지 쫓아가며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2023년 11월 말경부터 경찰과 경호처에서 출근길 촬영을 철저하게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보면 대통령의 출근이 임박하자 갑자기 경찰들이 뛰어나와 제이컴퍼니의 차량 앞에 우산을 펼치고 촬영을 막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이 사복을 착용했지만 모두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를 맡고 있는 경찰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컴퍼니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철저하게 촬영을 제지당했고, 이후 경찰이 벌점을 부과한 후 운전면허를 취소시켜 더는 출근길 촬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라고 하면서 경호실(처)이랑 교통경찰이랑 경호대대랑 다 회의를 해가지고 저를 막으라고 했다"면서 "라이브 영상 촬영을 이유로 벌점을 부과하고 운전면허를 취소시키고, 검찰이 기소까지 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컴퍼니는 "(대통령 출근길을 촬영하면서) 경호에 위협이 될만한 행동을 하거나 가까이에 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막무가내로 촬영을 막았다"면서 "감추고 싶은 것이 있으니 막은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습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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