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집회에서 마련한 난방버스 기사들 "도저히 못 참겠다. 돈 돌려주고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이용하는 난방버스가 무질서로 운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14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영상에는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오른 사회자가 "지금 난방 버스 기사들이 열받아서 다 간다고 한다"면서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회자는 "안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 기사들에게 빨갱이라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기사들이 돈을 돌려주고 간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간 확보를 위해 버스를 이동했더니 왜 움직였느냐며 항의하고, 안에 짐을 두고 나갔다가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려면 자기 자리라고 비키라고 한다"면서 "이럴 거면 (집회에 참석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 주변에는 개인 후원자, 유튜버, 자유대한민국원로회의라는 단체 등이 제공하는 10여대의 난방버스가 운영됐고, 1대당 하루 9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졌습니다.
난방버스의 시작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한 키즈버스입니다.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 등을 갈 수 있도록 마련된 키즈버스에서 밤샘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난방버스로 진화한 것입니다.
자리를 지킨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 왜?
15일 오전 4시 15분 공수처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에서 가장 걸림돌은 경호처의 차벽과 저지선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거센 반발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탄핵 반대 집회자들이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볼 순 없었습니다. 몇 명이 윤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며 관저 앞에서 누웠지만, 곧바로 경찰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생중계하는 영상에는 "자리를 지키고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는 지침이 나왔습니다. 사회자는 "(탄핵 찬성 측과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다 체포되는 그림을 원한다"면서 "저들의 수작에 놀아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경호처를 믿고 우리는 이 자리를 지키면 된다"라는 사회자의 말처럼 경찰이 2차 저지선을 뚫고 있는 8시가 넘어서도 집회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일각에선 경찰과 공수처에서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모두 체포하겠다는 공문까지 보냈던 만큼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도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9시경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해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일부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과천 공수처로 이송될 때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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