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오세훈 후원자, 여론조사 대가로 돈 보내"...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도 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인이자 거액의 후원자가 명태균씨에게 3천여만 원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혜경씨가 공개한 계좌 내역을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아무개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5차례에 걸쳐 3,300여만원을 보냈습니다. 강씨는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 조건은 100% 무작위 여론조사였고,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야권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아무개씨는 "나는 국민의힘의 당원이고 또 오세훈이 좋아하고. 도와준 것"이라며 여론조사 비용을 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오 시장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아무개씨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 문구를 유리하게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거 좋게 해준다고 얘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2021년 2월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과 함께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보여준 적은 있지만 되돌려 보내고 소통하지 않았다"면서 "돈거래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된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아무개씨는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최근 비서에게 확인해 보니) 명 씨가 비서 메일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냈고, 비서가 출력해 나한테 준 적 있다고 했다"면서도 "경선에 전혀 영향이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여론조사였다"고 했습니다.
명태균씨의 SNS를 보면 2021년 4월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별장에서 명씨와 만났습니다. 당시 명씨는 자신의 SNS에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과 제주 휴가 중"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명씨와 김 전 위원장이 만난 별장의 소유주는 오세훈 시장의 후원장인 김아무개씨로 전해집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오 시장의 배우자도 김씨 소유 별장을 자주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선 후보 캠프도 아닌 후원자인 제3자가 여론조사 비용을 냈고, 오 후보가 알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강혜경씨는 25일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 여론조사 의혹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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