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게시판

[아이엠피터뉴스] 국힘 당원 게시판 논란, 한동훈 답지 않은 수상한 처신

by 마릉손빈 2024. 11. 22.

조선일보 "가족에게 물어봤을 것 아닌가" 동아일보 "의혹에 공세적인 대응을 했던 한 대표 답지 않은 처신"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오후 당원교육이 진행된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 연합뉴스

"위법이 있다면 당연히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1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다수 작성됐다는 의혹에 사실상 침묵했던 한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입니다. 

계속되는 해명 요구에 나온 발언이었지만 모호합니다. 한 대표는 가족이 아니라고 하면 깔끔하게 의혹이 해결될 거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당원 신분에 대한 이야기잖아요. 그럼 예를 들어 누구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다 이야기해 줘야 하나요? 그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무 감사 요구에 대해서도 친한계 서범수 사무총장은 "(당무 감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제는 당원 게시판 의혹이 꼬여만 가는 탓에 가뜩이나 갈등을 빚은 친한-친윤의 갈등이 깊어진다는 것입니다. 

친윤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털어낼 것이 있으면 빨리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 필요하다"며 "언제까지 이 사태를 이렇게 끌고 가서 되겠느냐"라고 강력하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은 "(당무감사가 아닌)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될 건데,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끝내려고 지금 마음먹고 달려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한 대표답지 않은 처신 

▲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1월22일자 사설 중에서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한 대표는 게시판 논란이 보름 넘게 지속되는데도 여전히 알 듯 모를 듯 애매한 답변만 내놓으며 자신과 가족을 향한 의혹에는 사실상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 그간 자신과 주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망설임 없이 즉각적이고 공세적인 대응을 해 온 한 대표다. 이번 논란에 대한 방어적 태도는 평소 스타일과도 달라 ‘그 답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는  "그의 석연찮은 태도는 오히려 당내 불신을 키우고 있다. 친윤계는 한 대표 가족의 비방 글 작성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라며 " 일각에선 7월 전당대회 때 불거졌던 한 대표 측 댓글팀 의혹, 즉 법무장관 시절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던 팀의 작업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라고 했습니다.

해당 사설은 "논란의 본질은 친한-친윤 당정 두 지휘부 간 갈등과 반목에 있고, 따라서 그 규명이나 해결 방법도 법이 아닌 정치에서 찾는 것이 순리"라며 "언제 나올지 모를 수사 결과를 기다리다간 가라앉았던 여권 내 집안싸움이 다시 폭발 위기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조선일보>는 게시판 의혹에 대해서 " 지켜보는 보통 국민은 이것이 법 위반이니 아니니, 수사로 밝혀야 하느니 마느니 하고 입씨름을 벌일 일인지 어리둥절하다"면서 " 한 대표는 그 가족들에게 그 글을 진짜 썼느냐고 일일이 물어봤을 것 아닌가. 그래서 가족들에게 들은 내용을 그대로 밝히고 만약 문제되는 대목이 실제 있었다면 그 경중에 따라 한 대표가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어 " 한 대표가 가족에게 들은 설명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어 수사를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입니다. 

한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족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총 756개의 게시물을 작성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