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 단절됐던 이준석, 명씨 활용" 주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전 국민의힘 대표)가 명태균씨를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스토킹을 할 때 그 통로로 썼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명태균씨의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씨와 이준석 의원과의 관계를 "매일매일 카톡하고 새벽에도 그렇게 질의응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본 후보(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신 후에도 심하게 갈등을 겪었다"면서 "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말을 하는 등 앙숙인 관계가 되면서 대통령과 사적인 교류가 완전히 단절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준석 의원이) 어느 순간부터, 사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사님이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대통령의 의중은 어떤지 이거를 유일하게 알 수 있는 통로가 명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활용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 얘기는 뉴스토마토에서 보도도 됐고 실제로 본인 육성으로 뉴스토마토가 녹음파일을 오픈을 했다"면서 "거기서도 어느 순간부터 명 씨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사모님인 김미경 할매도 나한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정보가 좋지가 않더라. 질이 안 좋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라고 본인이 기자한테 얘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도 명씨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는 최측근으로 인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명씨는 김 전 위원장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이 자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 미친놈이 지가 나를 윤석열이한테 제일 먼저 소개했다고 그러는데, 윤석열이하고 나하고 연결을 시켜준 건 김근식 교수"라며 거친 표현까지 쓰며 부인했습니다.
이준석-명태균-윤석열로 이어졌던 그날의 대화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씨에게 "김영선이 (공천)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라고 말한 육성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통화의 시작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카카오톡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0시 20분쯤 이준석 의원은 명씨에게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은 경선을 해야 한다더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명씨는 "전략공천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합니다.
오전 10시쯤 명씨는 윤석열 당선인에게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후 두 사람과의 통화가 이뤄졌는데 윤 대통령은 "김영선이를 (공천)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고 명씨는 "진짜 평생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준석 의원은 14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명 씨가 본인이 대통령에게 얘기해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것처럼 알고 있었다"며 "(명 씨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상황을) 전달해 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조차 공천 관련 명씨와 새벽에 카톡을 나누었다는 점에서 이 의원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조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으로 구속된 명씨는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다는 사실 이외에 명씨와 당시 당선인이었던 윤 대통령의 친분 관계, 전달자 또는 소통 창구로 활용됐는지 여부 등도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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