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문화 바꾸는 길에 동참해 달라"... 12월 27일 신당 창당 마지노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구글폼으로 내년 총선 예비 후보를 모집한다.
이 전 대표는 3일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신당을 하려면 출마 자원도 필요하다. 그래서 빠르면 내일(4일)부터 출마자원이 될 수 있는 사람들, 출마 의향이 있는 사람들 리스트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용 리스트에는 단순한 연락처 외에 자기소개서처럼 더 자세한 이력을 받고, 후보자 본인 외에도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지역별로 총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물색해 보고자 한다"면서 "돈 안 들이고 역시나 구글폼 정도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준석, 돈 안 드는 구글폼을 정치에 활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이준석이 가는 길에 동참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총선을 앞두고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면서 구글폼 양식으로 이름과 성별, 거주지역,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며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면서 "수십 년간의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 있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구글폼은 온라인에서 간단하게 주문이나 정보, 설문 등을 할 수 있는 문서 양식이다. 수집된 정보는 그래프 등으로 요약이 가능하며 엑셀(스프레드시트)처럼 DB로 만들어진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참여해도 제작비와 서버비용이 무료이다.
이 전 대표는 다음날인 19일 오전에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줬다. 26800여분 정도 된다"면서 "온라인 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 돈 안드는 정치, 속도감 있는 정치 한 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했다.
관광버스 920대는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당 혁신위 험지 출마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역구(부산 사상구) 산악회 행사에 관광버스 92대를 동원해 지지자 4200여명을 불러 세과시를 한 것을 우회적으로 빗댄 말이다.
이준석 "신당의 가치는 반윤이 아니다"
12월 27일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신당 창당 마지노선이다. 그는 총선 100일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당이 변하지 않으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 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12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당을 한다고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당이 생긴다면 야당이 될테니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하는 것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고 민주당보다도 잘 할 자신이 있다"면서도 "신당은 토론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는 것이지 "반윤"이라는 또 하나의 일방주의적 구호의 구현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반윤연대는 안한다. 하지만 정치를 개혁하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개혁연대"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은 제3당) 빅텐트에 가깝다"면서도 "그래도 보수적 자유주의 세력의 분포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7일이 지나면 이 전 대표가 준비하는 신당 창당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창당까지 일사천리다. 다 준비해놨다"면서 "연락망을 통해 당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 5만5000명 이상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성공 가능성에 대해 "신당도 사람들이 이준석이 돈 있냐, 사람 있냐고 한다. 구글폼이 대단한 기술은 아닌데, 창당할 정도로 모였다"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람 타는 정당을 한다면 좋아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한다면 웃기게 생각한다. 그런데 난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 아이엠피터뉴스(www.impet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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